[현장연결] 김진욱 "국민 위 군림하는 권력, 헌법상 존재해선 안돼"<br /><br />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 첫 출근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김진욱 / 공수처장 후보자]<br /><br />2020년이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. 올 한 해 국민 한 분 한 분 정말 어려웠던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. 제가 어제 공수처 출범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또 동시에 우려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. 그 우려 중 하나가 공수처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 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우리 헌법에 보면 모든 권력,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. 1조 2항입니다. 공수처의 권한, 공수처가 행사하는 권한 역시 국민께로부터 받은 권력입니다.<br /><br />제가 지난 10년 넘게 헌법을 공부해 온 저로서는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국민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권력, 그런 권력이 무소불위의 권력이라면 그런 권력은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도 없고 또 존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. 공수처가 가지는 권한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인데요. 이 권한을 국민께 어떻게 되돌려드릴 수 있을까 앞으로 심사숙고하겠습니다. 그리고 나중에 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이제 막 퇴원하는 공수처 관심껏 지켜봐주시고요. 그리고 어려운 한 해였지만 또 새로운 한 해를 기다리시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. 감사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후보자께서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[김진욱 / 공수처장 후보자]<br /><br />그 부분은 뭐 차차 또 보완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. 공수처가 처장 혼자서 운영하는 기관이 아닙니다. 아시다시피 공수처법에 의해서 차장 그다음에 수사처 검사, 수사관 또 다른 직원분들도 계시고 하나의 팀으로 일하게 될 것입니다. 그래서 서로 보완하고 이렇게 하면서 수사를 해 나갈 것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수처 차장검사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. 정부에서 공수처 차장 좀 친정부 인사로 구성할 거다, 이런 말도 있는데 혹시 염두에 두신 분이나 인사 구성에 대해서 생각하신 거 있으신가요?<br /><br />[김진욱 / 공수처장 후보자]<br /><br />있습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것들도 우려와 또 추측의 말씀이라고 저는 그래서 관심 가져주시는 것으로 받아들이고요. 저희가 잘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치적 중립 우려에 대해서는 차차 불식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건 어떻게 구체적으로 하실 생각이신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[김진욱 / 공수처장 후보자]<br /><br />인사청문회 과정이 남아 있고요. 인사청문회는 국민의 검증입니다. 제가 첫 번째로 2달 동안 국회에서 2차에 걸쳐서 국회의 검증을 받았습니다. 그다음에 2차로 청와대의 검증을 받았고요. 이제 남은 것이 3차 검증인데 이게 국민의 검증이고 마지막 검증으로 가장 중요한 최종적인 검증으로 생각합니다. 이 검증에서 제 소신도 말씀드리고 그러고 나서 저희들이 이제 막 시작되는데요. 좀 인내심을 가지시고 차차 지켜봐주시면 그런 우려들도 저희들이 해 나가는 걸 보면 실제로 상당 부분 불식될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리고 공수처 수사 대상도 되게 관심인데 혹시 1호 사건에 대해서 염두에 두신 게 있으신지.<br /><br />[김진욱 / 공수처장 후보자]<br /><br />그건 염두에 둔 건 없습니다. 어제 말씀드린 대로. 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